이번에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넘어오면서 쓰던 갤럭시 버즈를 처분했다. 갤럭시는 버즈, 아이폰은 에어팟 맞춰 써야 동기화 및 연동의 효율이 증가하기 때문에 나도 에어팟을 구매하려 기다리고 있었다.

기존에 갖고 있던 갤럭시 액티브2, 갤럭시 버즈2, 갤럭시 버즈 프로를 다 처분하면서 에어팟 프로를 하나 구매하려 했는데, 아이폰을 128에서 256으로 변경하면서 에어팟 프로를 구매할 총알이 부족한 문제가 발생했다.

그래서 당근마켓에서 미개봉이 저렴하게 올라오는거 없나 엄청 찾아보고 있었는데, 15만원에 에어팟 프로 미개봉이 올라온게 아닌가?!?!

운도 이런 운이 없다

그래서 하던일을 모두 멈추고 바로 달려가서 에어팟 프로를 샀다.


나도 하얀 배경 상자를 하나 만들어야겠다..ㅠㅠ

판매자가 쿠팡에서 구매한 제품이기 때문에, 요즘 재포장 관련 이슈가 많아서 걱정했지만 다행히 9월 제조품이었고, 재포장은 아니었다.

제품을 개봉하면 제일 먼저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가 눈에 띄고, 그 밑에 에어팟 프로 본체가 들어있다.

콩나물...ㅋㅋ 재미있게 생겼다.

뚜껑 열면 애니메이션이 나타난다

뚜껑을 열면 에어팟 연결과 관련된 애니메이션이 나타나는데, 뭔가 화사하다. 갤럭시는 그냥 음 연결 됐네. 이런 느낌이었고, 살짝 연결까지의 시간이 있었다면, 애플의 그것은 전혀 그런 이질감이 없다.


노이즈 캔슬링은 진짜 미쳤다.
버즈 프로와는 비교도 안된다.

와. 에어팟 프로를 처음에 딱 꼈을때, 우주에 온 것 같다.

갤럭시 버즈 프로를 처음 꼈을 때도 워낙 "노이즈 캔슬링 효과가 좋다"라는 말이 많았고, 실제로 사용했을 때 '와' 하는게 전부 였는데, 에어팟 프로의 노이즈 캔슬링은 수준, 아니 차원이 다르다.

에어팟 프로의 노이즈 캔슬링을 켜는 순간, 이 공간엔 나밖에 없다.

이건 그냥 껴보세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해봐야됨. 진짜. 이건. 와 ㅋㅋ

그런데, 음질은 버즈 프로가 더 좋다.

사실 애플, 맥북, 아이패드 등 애플의 기본적인 음질은 워낙 수준이 높기 때문에 에어팟 프로도 그럴 것이라 기대 했다.

많은 사람들이 버즈 프로의 음질이 훨씬 좋다 했을 때도, 그래봐야 진짜 얼마나 차이나겠어? 라는 생각이었고, 이런 생각으로 노이즈 캔슬링을 접했으며, 음악을 들었다.

근데.. 어.. 음...뭐지.. 음.. 별로다. 유튜브 프리미엄을 사용하고 있어서 유튜브 뮤직으로 음악을 들었는데, 애플 뮤직으로 바꾸면 다를까? 싶어서 애플 뮤직으로 틀면 그나마 조금 더 풍성해진다. 근데.. 그래도 버즈 프로랑은 다름.. 감동이 부족해.

정리

노이즈 캔슬링

에어팟 프로 >>>>>> 버즈 프로

음질

버즈 프로 >> 에어팟 프로


배터리는 사실 아직 끝까지 써보질 않아서(나가질 않으니 쓸 일이 없다.), 비교는 어렵지만, 뭐. 비슷하겠지 싶다.

근데 진짜 배터리가 짧든 콩나물이든 필요 없다.

그냥 노이즈캔슬링 미쳤음.
주변음 듣기, 바람소리 이런게 버즈 프로랑 비교도 안되고, 이어폰에서 느껴보는 오랜만의 감동?(그것이 음질과 관련됐으면 더 좋았겠지만..)을 느꼈다. 

+ Recent posts